이그노벨상을 수상하는 AIR 잡지의 모습. (출처=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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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하지만 기발한 아이디어에 상을 주는 ‘이그노벨상’ 시상식이 열렸다. 사람들을 웃게 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연구들이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18일(현지 시각) 미국 보스턴에서 과학 유머 잡지 AIR(Annals of Improbable Research)가 주최한 ‘이그노벨상(Ig nobel prize) 시상식이 열렸다.
올해 주제는 ‘소화(Digestion)’였으며, 문학상·평화상 등 10개 부문으로 시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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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충 피해를 줄여주는 ‘얼룩소’에 대해 설명하는 일본 연구진. (출처=AP/뉴시스)
생물학 부문을 수상한 ‘얼룩소’. 얼룩소는 일반 소에 비해 파리 등 해충의 위협을 절반 가까이 덜 받았다. (출처=CNN 갈무리)
■ 네덜란드 연구진 “술 마시면 외국어 술술”
음주가 박쥐의 비행 능력에 지장을 주는지 연구한 연구진이 상을 수상하고 있다. (출처=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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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 파스타 소스가 뭉치는 원인 규명(물리학상) △ 마늘 섭취 시 모유 냄새 변화와 아기의 반응(소아과상) △ 자신의 손톱을 35년 동안 관찰한 윌리엄 박사의 기록(문학상) 등이 수상했다.
■ “과학도 웃음을 줄 수 있다”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관객들. 이그노벨상은 매년 수상자들에게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전통이 있다. (출처=AP/뉴시스)
잡지 편집자 마크 아브라햄스는 “위대한 발견은 처음엔 터무니없고 우스꽝스러워 보인다. 쓸모없어 보이는 발견도 마찬가지다”라며 “이그노벨상은 모든 발견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