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딥테크’ 창업 프로그램 AI-바이오 분야 등 스타트업 육성 맞춤형 사업화-자금 유치 등 지원 글로벌 기업 파트너사로 선정 성과
뇌 질환 진단·치료 AI 전문기업 뉴로핏의 연구자가 뇌신경 퇴화 영상을 분석하고 있다. GIST 제공
GIST 학생들이 창업한 기업들이 AI, 바이오, 첨단 센서, 항공우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K-딥테크 스타트업’의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GIST의 창업 친화적인 캠퍼스 조성과 체계적인 지원 프로그램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뉴로핏의 빈 대표는 창업을 꿈꾸는 학생의 아이디어를 검증하고 실현 가능성을 탐색하는 ‘지스트 스프린트 포 스타트업’ 프로그램과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창업을 준비할 수 있었다. 빈 대표는 2015년 제2회 과학기술특성화대학 공동창업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미국 워싱턴에서 해외 연수 기회를 얻었고 연수 과정에서 투자 유치 활동을 진행해 창업 직후 초기 자본을 확보할 수 있었다. 학위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개발한 ‘차세대 뉴로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법인 설립 이후 학교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아 상용화했다. 빈 대표는 “학교의 배려로 학위 연구와 제품 개발을 동시에 이어 갈 수 있었고 기술 이전을 계기로 회사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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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오에스랩은 최근 43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해 자율주행 및 로봇에 탑재될 고성능 반도체 칩 ‘SPAD(Single Photon Avalanche Diode)’의 팹리스(자체 생산 시설 없이 설계에만 집중) 사업과 로봇용 라이다 양산에 나서고 있다. 또 엔비디아의 자율주행·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 라이다 센서 부문 공식 파트너사로 선정돼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항공우주 스타트업 이카루스가 GIST 캠퍼스에서 연구 성과를 시연하고 있다. GIST 제공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GIST의 체계적 지원이 있었다. GIST 과학기술혁신사업단(GTI)은 △한국형 아이코어(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연구 성과 기반 창업지원 프로그램) △예비 창업자 육성 △이노폴리스캠퍼스(과기정통부 주관 대학 기반 청년 창업지원 프로그램) △창업 맞춤형 사업화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과 연구자의 창업을 적극 지원해 왔다.
GTI 산하 창업진흥센터는 중소벤처기업부 혁신 분야 창업 프로그램인 ‘글로벌 기업협업 프로그램’을 비롯해 민간 투자사와 정부가 공동으로 유망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팁스(TIPS) 운영사 네트워크를 통한 투자 연계, 국내 주요 투자 컨소시엄 30여 곳과의 협력을 통해 자금 유치와 초기 성장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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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