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025 국제한반도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5.9.18/뉴스1
정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한 호텔에서 열린 ‘2025 국제 한반도포럼’ 개회사에서 “북한이 체제 위협 인식이나 그 어떤 이유로 ‘두 국가론’을 유지한다고 해도 적대성을 지속할 이유는 없다. 따라서 변화의 초점을 우선 적대성 해소에 맞춰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적대적 두 국가관계는 남북한은 물론이고 동북아 지역 평화와 안정에도 큰 장애물이 될 것”이라며 “변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민족공동체 통일 방안 2단계는 국가연합의 단계”라며 “평화적 두 국가는 통일을 지향하면서 평화적으로 공존하는 과도기적 단계”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2023년 말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관계’로 규정한 만큼 북한이 ‘두 국가론’ 기조를 천명하는 현실을 수용하고, 이를 평화적으로 풀어가자는 취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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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