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씨는 2001년 지역 사회복지관에서 장애인과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한 이동 목욕과 이·미용 봉사로 자원봉사를 시작했다. 2003년부터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병동에서 환자와 가족을 위해 미용, 목욕, 돌봄 등 봉사를 이어왔다. 성당 소식지에서 호스피스에 대한 내용을 접하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소식에 병원 문을 두드렸다.
예 씨는 호스피스병동에서 1만1000시간 넘게 임종을 앞둔 환자들에게 돌봄과 위로를, 가족들에게 지지와 희망을 전해왔다. 2001년부터 누적된 자원봉사 시간은 총 2만6000시간이 넘는다. 이는 1년 중 하루도 빠짐없이 하루 8시간을 봉사했다는 가정 하에 계산하면 9년에 달하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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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