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정형외과 김광균 교수(왼쪽)가 108세 고관절 골절 환자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병원 복도를 함께 걷는 모습. 건양대병원 제공
고령의 고관절 골절 환자는 고혈압과 심부전, 협심증, 만성신부전, 당뇨, 골다공증, 만성폐질환, 우울증 등 복합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어 수술을 주저하는 사례가 많다. 수술을 미룰 경우 폐렴이나 욕창, 혈전, 요로감염, 패혈증, 섬망 등 합병증 위험이 급격히 커질 수 있다.
이에 건양대병원은 마취통증의학과와 심장내과, 호흡기내과 등 다학제 협진 체계를 가동해 환자 건강 상태를 자세히 평가한 뒤 정밀한 수술 계획을 수립했다. 이후 낙상 후 이틀째인 9일 안전하게 수술을 진행했다. 현재 환자는 합병증 없이 회복 중이며, 재활 치료를 통해 보행 능력을 점차 회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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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는 2013년 엉덩이뼈 골절상을 당한 100세 할머니에게 인공고관절치환술을 성공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정훈 기자 jh8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