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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필모가 어머니의 부고를 아버지에게 알리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는 이필모가 이종혁, 김민교를 초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필모는 “가장 못 하는 게 돈 관리”라며 “예전에 방배동에 집이 있었는데 어머니가 옆으로 불리셨다. 지금 어느 정도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것도 다 어머니 덕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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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어머니는 그 돈으로 재테크를 하셨다. 전화가 와서 ‘연기 중’이라고 말하면 ‘빨리 와서 도장 찍어’라고 하셨다. 가보면 그게 건물이 돼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어머니께 여쭈면 늘 명쾌하게 길을 제시해 주셨다. 그 혜안 덕분에 지금까지 배우로 살아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필모의 어머니는 2023년 3월 뇌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이필모는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마지막 가시는 길에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드리고 싶었다. 한 층을 통째로 사용하는 빈소를 마련했고 음식도, 장례 절차도 비용 생각 없이 다 준비했다”며 “어머니가 병원에 들어가셨을 때 입으신 옷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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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모는 “아버지도 어렴풋이 느끼고 계실 것 같다. 어머니에 대해 아무것도 묻지 않으신다. 돌아가신 지 2년이 됐는데도 한 번도 언급하지 않으셨다. 가끔은 ‘혹시 어머니를 잊으신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전했다.
이에 박경림은 “아버지가 일부러 안 물으시는 게 아니라, 당신이 이걸 물으셔서 어머니의 죽음이 확실해지는 게 싫으실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필모를 위로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