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민당 총재 선거 양강구도 뚜렷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전 경제안보담당상과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로이터=뉴스1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13, 14일 전국 유권자 10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1위(29%)에 올랐다고 15일 전했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25%로 2위였다. 이어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70) 전 간사장과 고노 다로(河野太郎‧62) 전 디지털상이 각각 7%를 얻어 공동 3위였다.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64) 관방장관이 6%, 고바야시 다카유키(小林鷹之‧51) 전 경제안보상이 3%로 뒤를 이었다. ‘없다’고 답한 사람은 14%였다.
하지만 자민당 지지층으로 응답자를 한정할 경우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이 33%로 1위,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28%로 2위에 올라 순위가 역전됐다. 이어 고노 전 디지털상(9%), 하야시 관방장관(8%), 모테기 전 간사장(6%), 고바야시 전 경제안보상(5%)순이었고 ‘없다’는 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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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고노 전 디지털상은 불출마 의견을 주변에 밝힌 것으로 전해져 이번 선거는 ‘다카이치-고이즈미’의 양강 구도에 ‘하야시-모테기-고바야시’ 중 한 명이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총재 선거를 약 2주 앞둔 이번 주는 각 후보들이 출마 기자회견을 연이어 여는 ‘출사표 위크’가 될 전망이다. 요미우리신문은 하야시 관방장관이 16일 출마를 표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