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첫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09.15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조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비대위 첫 회의에 참석해 “정치는 책임이다. 제가 책임지고 피해자의 상처 치유와 온전한 보상, 재발 방지 제도 등을 개선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시 한 번 피해자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당이 법률적 절차와 판단에 치중해 마음을 읽지 못했다는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여 저부터 통렬히 반성하겠다”고 했다. 이어 “소통, 치유, 통합 세 원칙 위에서 공동체적 해결 위한 다양한 조치에 나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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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그는 “이 문제가 가해자 처벌만으로 끝나선 안 된다”며 “비대위원과 상의해 피해자 보호 강화와 예방 시스템을 완전히 새롭게 설계하겠다”고도 말했다. 앞서 당은 엄규숙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을 포함해 비대위원 9명 중 과반이 넘는 5명을 여성 위원으로 구성하며 성 비위 논란 수습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건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김보협 전 수석대변인은 앞서 14일 “고소인이 주장하는 바와 같은 성추행·성희롱은 없었다”며 반발했다.
강미정 전 대변인 등 피해자 측도 복당을 거부하고 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