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 기준 코스피 역대 최고치인 3,314.53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7%(54.48p) 오르며 장을 마감해 2021년 7월 6일 달성했던 종전 최고치(3,305.21)를 갈아치웠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 정부의 증시부양책, 미국발 훈풍에 반도체주 상승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7% 상승한 3,314.53으로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45년 만에 새 역사를 쓴 것이다. 코스피는 1980년 1월 4일 시가총액을 100포인트 기준으로 삼는다. 시가총액도 2726조7787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였다. 코스피가 기존 최고치였던 2021년 7월 6일에 비해 시총이 415조 원가량 늘었다. 코스피는 올해 주요 20개국(G20) 증시 중 가장 높은 38%의 상승률을 보였다. 독일(19%), 중국(14%), 미국(11%) 등 주요국 증시를 크게 앞질렀다. 코스닥도 8.18(0.99%) 오른 833으로 장을 마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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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훈풍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고용지표가 나빠졌으나, 시장은 이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하할 유인이라고 받아들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뉴욕증시가 강세로 마감했다.
또 미국 소프트웨어(SW) 기업 오라클이 인공지능(AI) 수요에 기반한 클라우드 매출 전망을 대폭 상향 조정하며 반도체주 주가의 상승을 자극했다. 이날 삼성전자(1.54%)와 SK하이닉스(5.56%)는 나란히 증시를 견인했다. SK하이닉스는 30만4000원으로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 “실적 개선 뒷받침돼야 상승세 이어져”
10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 지수가 전일 대비 54.48포인트 상승한 3314.53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종가 기준 처음으로 3310선을 돌파하며 지난 2021년 7월 6일(종가 3305.21) 이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5.9.10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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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