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부터)김형중 경위와 김용신 경사.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10일 경기 광명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오전 10시 30분경 경찰은 광명시 광명사거리역 인근 도로에서 어린아이가 위급한 상황에 처했다.
■ 열경련으로 의식잃은 아이, 경찰이 어떻게 발견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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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에서 내린 여성은 기저귀만 찬 채 축 늘어진 아이를 안고 경찰에게 달려와 “아이가 열경련으로 의식이 없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김 경위와 김 경사는 지체 없이 아이와 어머니를 순찰차에 태웠다. 이후 사이렌과 마이크 방송으로 도로 위 차량들의 양보를 유도하며 광명성애병원 응급실로 이동했다. 아이의 아버지는 자신의 차량으로 뒤따라 병원으로 이동했다.
■ 경찰, 아이와 어머니 태우고 2km 병원 2분만에 돌파
평소 정체가 심한 시내 구간이었지만 경찰은 약 2km 거리를 단 2분 만에 주파했다. 아이의 아버지는 뒤따라 자신의 차량으로 병원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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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중 경위, 김용신 경사 “아이 빨리 구해야겠다는 생각뿐”
김 경위와 김 경사는 “아이를 빨리 구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뿌듯하고 다행스럽다.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경찰의 본분에 충실하겠다”고 전했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