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항노동자연대 소속 노동자들이 오전 10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5.09.09/뉴스1
노조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공항 자회사 노동자의 근무 체계 전환(3조 2교대→4조 2교대)과 전국 공항 자회사 노동자의 처우 개선을 요구했다. 이어 19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경고 파업을 벌인 뒤 추석 연휴까지 파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인천공항공사와 산하 3개 자회사(시설관리·운영서비스·공항보안)는 “현재 공항 운영 여건을 고려하면 근무 체계 전환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인원을 4개조로 나누면 현장 투입 인력이 줄어 업무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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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천공항지부 소속 노조원들은 대부분 인천공항공사 산하 자회사에 소속돼 있고 환경미화, 보안검색 등 공항 운영 전반을 맡고 있다. 공사는 비상대책본부를 꾸리고 파업 참여 규모에 따라 대체 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