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의 한 감자밭.(보성군 제공)
봄감자 생산량이 전년보다 10% 넘게 줄었다. 길어진 꽃샘 추위와 더불어 재배 면적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 감자 가격은 전년 대비 41.8% 급등했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봄감자 생산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봄감자 생산량은 35만6000t이다. 1년 전(39만8000t)에 비해 10.5% 감소했다. 이는 봄감자 생육기(4~5월)에 이상기후로 재배면적당 생산량이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감자 줄기가 자라는 신장기(4월)에 저온 피해가 생겼고 작물이 커지는 비대기(5월)엔 일조량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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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감자 평균 소매 가격(100g)은 1일 400원을 돌파한 뒤 9일 434원으로 집계됐다. 전년(306원)보다 41.8% 올랐다.
세종=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