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필리핀이 6000억대 차관 요청 기재부 거절했지만 권성동이 거듭 압력 李 “사업비 지출 전에 위험 차단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국회(정기회) 제2차 본회의에 출석해 있다. 2025.09.09.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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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9일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의 압력 의혹을 받는 ‘필리핀 차관 사업’에 대해 즉각 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부정부패 소지가 있는 부실사업으로 판정된 해당 사업에 대해 즉시 절차 중지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해당 내용을 다룬 언론 보도를 SNS에 공유했다.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 다행스러운 점은, 사업이 아직 착수되지 않은 단계여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 등의 사업비는 지출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그마치 7000억 원 규모의 혈세를 불필요하게 낭비하지 않고, 부실과 부패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을 사전에 차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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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