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호 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정치검찰 조작기소대응특위 소속 의원들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쌍방울 대북송금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9.8 (서울=뉴스1)
8일 민주당 정치검찰 조작기소대응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준호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부회장은 윤석열 정치검찰이 김 전 회장을 압박해 허위진술을 강요했고, 그 결과 대북송금 사건이 조작기소 되었다고 폭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부회장의 증언대로 거액의 돈과 야당 정치인에게 누명을 씌우는 대가로 정치권과 검찰이 결탁해 사건을 조작했다면 이것은 그 유래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희대의 조작기소 사건”이라고 했다.
또 특위는 조 부회장이 KH그룹이 소유한 알펜시아 골프장 운영권을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 때문에 다른 기업에 헐값에 넘겼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충격적 폭로”라며 “이 증언은 KH그룹이 수사 무마를 위해 이철규 의원에게 로비를 했고, 그 과정에서 이 의원 때문에 알펜시아 골프장 운영권을 헐값에 넘겨 손해를 보았다는 취지로 이해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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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권형 기자 buz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