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넘게 보좌관 명의 계좌로 주식거래
4억대 신고재산 크게 웃돌아 출처 의문
현금 조달 해명…경찰, 신빙성 검증 나서
4억대 신고재산 크게 웃돌아 출처 의문
현금 조달 해명…경찰, 신빙성 검증 나서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토론 종결동의의 건 투표를 하기 위해 기표소를 나서고 있다. 2025.08.05 뉴시스
8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 의원이 3년 넘게 차모 보좌관 명의 계좌를 이용해 주식 거래를 해온 정황을 포착하고, 자금 출처에 정치자금이 섞였는지 등을 수사 중이다. 이 의원이 차명으로 운용한 주식 규모는 약 10억 원대로, 최근 4년간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한 재산(4억2000만~4억7000만 원)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조사에서 “출판기념회와 경조사비 등으로 마련한 개인 자금”이라고 주장했다. 출처가 불분명한 자금을 현금으로 조달했다고 해명한 셈이다.
광고 로드중
경찰은 이 의원이 차 씨에게 현금을 건네면, 차 씨가 현금을 건네받은 당일 이를 본인 명의 중간 계좌에 넣었다가 이를 주식 계좌로 옮긴 정황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이 의원이 차 씨에게 한 번에 수천만 원 단위의 현금을 건넨 기록도 발견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현재까지 이 의원 관련 고발이 8건 접수돼, 피의자 2명을 포함해 참고인·고발인 등 총 45명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또 “이 의원이 미공개 자료를 이용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국정기획위원회 자료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달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차 보좌관 명의로 주식 거래를 하는 장면이 보도되며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됐다.
천종현 기자 punc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