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환경도 에너지도 안돼”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4.10.14.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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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원전 국내 운영과 에너지정책을 총괄하는 기후환경에너지부로 확대 개편하는 안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서 공개 반대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은 5일 당 지도부가 모두 모인 최고위원회의에서 기후환경에너지부 개편안을 거론하며 “규제 중심의 환경부가 진흥이 필요한 에너지정책을 총괄한다면 두 개는 충돌하게 되고, 환경도 에너지도 제대로 되지 않아 매우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반드시 재고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원전 국내 건설·운영은 기후환경에너지부, 해외 수출은 산업통상자원부로 이원화하는 방안에 대해 “수출에도 지장이 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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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최고위원은 기후환경에너지부를 밀고 있는 김성환 환경부 장관을 겨냥해 “위인설관(爲人設官·사람을 위해 자리를 만든다)”이라고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국가백년지대계, 산업 경쟁력과 노동자 생존이 걸린 에너지 문제가 특정인의 거취와 욕심 때문에 찢어발겨지고 엉망으로 쪼개지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고 했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