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양자회담을 가진 지난 3일, 북러 관계자들이 회담장의 실내 온도 설정을 두고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왼쪽)과 회담이 종료 뒤 김 위원장이 앉았던 의자를 닦는 북한 수행원의 모습(오른쪽). 텔레그램 캡처
러시아 현지 언론 ‘일간 코메르산트’ 기자가 취재한 영상에는 북한 수행원들이 회담 전후로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이 담겼다. 텔레그램에 공개된 영상 속에서 이들은 러시아 관계자들과 회담장의 실내 온도를 두고 공조 장치 앞에서 실랑이를 벌였다.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지만,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졌고 회담을 취재하러 온 취재진은 이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었다.
지난 3일 북러 양자회담 전 각국 수행원들이 회담장 온도 설정을 두고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오른쪽). 회담장 취재를 위해 대기 중인 취재진이 이를 카메라에 담고 있는 모습(왼쪽). 텔레그램 캡쳐
공조 장치 앞에서 실랑이가 길어지자, 북한과 러시아 측 수행원들이 거리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 텔레그램 캡쳐
약 1분가량 이어진 실랑이에 북한 수행원들이 먼저 철수하자, 러시아 수행원이 끝까지 공조 장치 앞을 지키고 있다. 텔레그램 캡쳐
의자를 닦던 수행원은 작업을 끝낸 뒤 무전으로 작업을 완료했다는 보고를 마치고서도 한 번 더 뒤를 돌아봐서 확인하는 등 치밀한 모습이었다.
지난 3일 북한 수행원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앉았던 의자를 닦고 있다. 텔레그램 캡쳐
남성 수행원이 의자를 닦는 동안 여성 수행원이 김 위원장이 마셨던 물컵으로 추정되는 컵을 치우고 있다. 텔레그램 캡쳐
의자를 닦고 난 뒤 무전으로 작업 완료를 보고하는 북한 수행원의 모습. 텔레그램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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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