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아들 공동창립 코인 ‘WLFI’ 상장 지분가치 8조원 넘어…이해충돌 지적도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 회사 로고 (출처 월드리버티파이낸셜 홈페이지)
집권 1기에 암호화폐를 ‘사기’라고 비판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후 대대적인 친(親)암호화폐 정책을 펴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대통령이 사익 추구를 위해 암호화폐 규제를 완화한 것이 아니냐. 이해충돌 소지가 크다”고 비판하고 있다.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 홈페이지 내 주요 참여자 소개란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명예 공동 설립자로 표기됐고 둘째 아들 에릭, 장남 트럼프 주니어, 셋째 아들 배런 순(왼쪽부터)으로 소개되고 있다. (출처 월드리버티파이낸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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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는 올 7월 기준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보유한 주식, 채권, 현금 자산 가치가 최소 22억 달러(약 3조600억 원)라고 추산한 바 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보유한 트루스소셜 운영사 트럼프미디어의 주식 1억1500만 주를 제외한 숫자다. 트럼프미디어 지분 가치는 1일 종가 기준 26억3800만 달러(약 3조6600억 원)다. 이 밖에 부동산 자산은 최소 13억 달러(약 1조8000억 원)로 추산된다. 일각에선 트럼프 일가의 부동산 자산 가치를 20억 달러(약 2조7800억 원)에 이른다고 보지만, 여전히 암호화폐 지분 가치엔 미치지 못한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