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점포 반경 3㎞내 ‘바로퀵’ 쿠팡이츠 ‘쇼핑’, 서울 전역 확대 CJ, 고가상품도 ‘바로도착’ 서비스 “빠르고 효율적인 배송이 경쟁력”
SSG닷컴은 9월 1일부터 새로운 퀵커머스 서비스 ‘바로퀵’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바로퀵은 서울과 수도권, 충청, 대구, 부산 지역의 이마트 19개 점포 반경 3km 이내 지역을 대상으로 주문 즉시 1시간 이내에 배달대행사(바로고)의 이륜차로 배송하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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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은 2018년부터 직매입 기반의 퀵커머스 서비스 ‘B마트’를 운영해 왔다. B마트는 전국 70여 개 도심형 유통센터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연간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CJ온스타일은 18일 기존의 배송 서비스를 통합한 퀵커머스 브랜드 ‘바로도착’을 선보였다. 기존 ‘오늘도착’, ‘새벽도착’ 등을 하나로 통합한 바로도착은 오후 1시까지 주문하면 서울 기준 당일 배송을 보장한다. 이 서비스는 고가의 프리미엄 상품군까지 퀵커머스에 포함시킨 것이 특징이다. 캐시미어 코트, 뷰티 디바이스, 고급 가전제품 등 고가 제품도 ‘바로도착’ 아이콘이 붙어 있으면 당일 또는 익일 수령이 가능하다.
유통업계가 퀵커머스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행태에 있다. MZ세대, 1∼2인 가구, 워킹맘을 중심으로 필요할 때 바로 구매하고 소비하는 것을 선호하는 소비자 층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나 빨리 받을 수 있느냐’가 가격이나 품질 못지않은 핵심 결정 요인이 됐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국내 퀵커머스 시장은 2025년 4조4000억 원 규모에서 2030년에는 5조90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퀵커머스는 소비자와의 접점을 강화하고 플랫폼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핵심 수단이 되고 있다”며 “누가 더 빠르고, 다양하고, 효율적으로 배송할 수 있느냐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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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