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네이버 등 이어 주주환원 정책 동참
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의 모습. 2021.9.23/뉴스1
㈜LG가 기업 가치를 높이고 주주 환원을 늘리기 위해 자사주 소각과 중간 배당에 나선다.
28일 ㈜LG는 공시를 통해서 2500억 원 상당의 자사주 302만9580주를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보통주 주식 수의 1.93%로, ㈜LG가 보유한 자사주의 절반이다. 소각 예정일은 다음 달 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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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8~10% 달성을 목표로 자사주 전량 소각과 중간 배당을 추진해 왔다. ㈜LG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소각이나 중간 배당은 회사 차원에서 발표한 계획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실시했다”며 “회사의 기업가치 제고 및 주주환원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적으로 주주환원 확대 압박이 커지면서 기업들도 앞다퉈 자사주 소각 등의 계획을 밝히고 있다. HMM은 최근 2조1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신한지주(8000억 원), KB금융(6600억 원) 등 금융지주 등을 비롯해서 네이버(3684억 원), 기아(3452억 원), 현대모비스(3172억 원) 등도 수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계획을 알렸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