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제미나이 제공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26일(현지 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구글 딥마인드가 만든 새로운 이미지 생성 및 편집 모델이 제미나이 앱에 공개된다”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나노바나나’ 모델이 제미나이 앱에 통합됐다”고 밝혔다. 나노바나나의 공식 명칭은 ‘제미나이 2.5 플래시 이미지(Gemini 2.5 Flash Image)’다. 제미나이 앱의 모든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다.
● “포토샵 배울 필요 없다” 평가
이번 신규 모델은 제미나이 앱 내 ‘이미지’에서 자연어로 프롬프트(명령문)를 넣으면 손쉽게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그동안 AI 이미지의 한계로 꼽혔던 손 모양 등 신체도 자연스럽게 만들 수 있다. 특히 정밀한 편집 기능을 갖춰 업계에선 “포토샵을 배울 필요가 없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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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의 손흥민 선수 등 인물 사진을 넣으면 똑같이 생긴 피규어를 만들어준다. 최근 각종 SNS에 나노바나나를 사용해 ‘3D 피규어’ 이미지로 만든 게시글이 대거 올라온 이유다. 올 초 챗GPT의 ‘지브리풍’ 이미지 생성 열풍을 연상케 한다.
구글 제미나이 제공
구글, 오픈AI, xAI 등 빅테크들은 치열한 이미지 생성 AI 모델 경쟁을 벌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포천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AI 이미지 생성 시장은 2030년 약 9억1745만 달러(약 1조2809억 원) 규모로 연평균 17.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 딥페이크 범죄 우려도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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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이번 업데이트와 관련해 “제미나이로 생성하거나 편집한 모든 이미지에는 눈에 보이는 워터마크와 함께 보이지 않는 신스ID(SynthID) 디지털 워터마크가 삽입돼 AI 생성 이미지임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