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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7년 만에 무대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김희철은 지난 2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슈퍼쇼’ 한국 버전을 마쳤다. 몸살, 근육통 등등 행복한 고통도 생겼다. 나란 남자 이토록 무대를 좋아하고 사랑했었는데”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10년 전 교통사고를 당했던 시기를 떠올리며 “예비군 면제까지 받을 정도라 병원에 가서 검사했더니 진짜 못 걸을 수도 있고, 장시간 비행도 안 된다고 했다. 장애 등급을 받으러 가는 길은 그야말로 혼란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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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은 “나는 원래 가수를, 무대를 싫어하던 아이잖아. 예능만으로 잘 먹고 잘사는데 예능이 내 길이다. 다리 부상 때문에 못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싫어서 안 하는 것”이라며 자신을 합리화했던 과거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슈퍼주니어 활동은 내게 둘도 없는 도파민이었다. 거의 다 사라졌지만 조금이나마 남아있는 마음의 잔병들은 슈퍼쇼 투어를 돌면 자동으로 치료되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희철은 지난 2006년 같은 그룹의 멤버인 동해의 부친상 조문 후 서울로 올라오던 길에 교통사고를 당해 전치 12주의 부상을 입었다.
이로 인해 다리에 철심 7개를 박는 대수술을 받았으며 지체 장애 4급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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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동차 앞에 붙이는 (장애인 등급 인증) 스티커가 있는데 매니저랑 받으러 가다가 ‘아니다. 내가 더 활발히 살아야지’하고 일부러 안 받고 돌아왔다”며 “내 몸이 아픈 걸 인정하기 싫었다. 극복하면 된다고 하고 온 게 벌써 10년”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