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첫 10만개대로 감소 뒤 올해 1만5000개 늘어나는 데 그쳐 내수 부진에 제조-도소매업도 줄어 2040 최대 감소… 60대 이상은 증가
일자리는 취업자와 다르게 근로자가 점유한 고용 위치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이 주중에는 회사를 다니면서 주말에는 학원 강사를 한 경우 취업자는 한 명이지만 일자리는 2개로 계산된다. 분기별로 작성되는 임금근로 일자리는 매 분기 중간 월이 기준이 된다. 건설경기 침체로 건설업 일자리가 1년 전보다 15만4000개 줄면서 역대 가장 큰 감소 폭을 나타냈다. 건설업 일자리는 2023년 4분기부터 6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자리 규모 자체도 역대 최소치(2020년 1분기·165만5000개)와 비슷한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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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로는 20대 이하와 40대 일자리가 각각 1년 전보다 16만8000개, 10만 개 감소했다. 두 연령대 모두 사상 최대 감소 폭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인구 구조 변화와 더불어 경기 부진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일자리가 19만7000개 늘면서 증가분의 상당수를 차지했다.
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