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부동산에 붙어있는 월세 안내문.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지난달 개업한 공인중개사보다 폐업하거나 휴업을 한 중개사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7월 전국 폐·휴업 공인중개사는 941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신규 개업한 공인중개사는 748명에 불과했다. 6월(700명)보다 늘어난 수치지만 문을 닫는 공인중개사가 신규 사업자보다 더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같은 흐름은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고, 집값이 하락하기 시작한 2022년 하반기부터 2년 반 동안 계속되고 있다. 지방 주택 시장이 위축되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6·27 대출 규제 이후 부동산 거래가 큰폭으로 감소하면서 공인중개사들은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강남구에 있는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거래가 뚝 끊기면서 하루에 찾는 손님이 거의 없다”며 “한 달 동안 거의 수입이 없는 상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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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