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출근하기 전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8.1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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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세종시교육감 시절이던 2016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 요구 집회에 참석해 찍은 사진과 함께 “잘 가라 병신년”이란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사실이 확인됐다. 2016년은 붉은 원숭이의 해를 뜻하는 병신년(丙申年)이었는데, 첨부된 사진들로 미루어 장애인과 여성을 낮춰 부르는 막말로 박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뜻에서 쓴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최 후보자의 비교육적 언행은 이뿐만이 아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일을 ‘탕탕절’이라 희화화하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입시 비리 수사는 ‘검찰의 칼춤’이라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수행비서를 성폭행해 징역형을 선고받은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와 선거를 앞두고 여론 조작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사법살인’을 당했다고 옹호하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학생들이 뭘 보고 배우겠으며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학교에 보낼 수 있겠나.
최 후보자는 2010년 3월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어뢰 공격 때문이라는 정부 발표에 의문을 제기하고, 잠수함 충돌설 같은 음모론엔 공감을 표했다. 2003년 12월 음주 운전으로 벌금 200만 원 형을 선고받은 적도 있다. 전북교사노조는 “교사는 음주 운전 등 5대 비위 중 하나라도 있으면 교장, 교감이 될 수 없다”며 최 후보자 지명에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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