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소방서 구조대원들이 20일 나주의 한 사료공장 원료 이동통로에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남도소방본부 제공
이동통로 밖에 있던 다른 근로자 2명이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구조대원 15명이 출동해 10분 만에 이 씨 등 2명을 구조했다. 이 씨는 전북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나 의식이 없는 상태이며 A 씨는 광주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받고 의식을 회복했다.
20일 질식사고가 발생한 전남 나주의 한 사료공장 원료 이동통로 모습. 전남도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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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찰은 8일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추락 사망사고와 관련해 20일 DL건설 서울사무소와 하청업체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이날 고용노동부 의정부지청과 함께 DL건설과 하청업체 등 4곳에 대한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압수수색했다. 앞서 해당 현장에선 하청업체 소속 50대 근로자 B 씨가 약 6층 높이에서 추락해 숨진 바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B 씨는 사고 당시 외벽에 설치된 추락 방지용 그물망을 철거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해체한 그물망이 아래로 내려오던 중 건물에 걸리자 이를 내려보내려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B 씨는 안전모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추락 방지용 안전고리가 제대로 걸려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원청 등 공사 관계자에 대해서 입건이 이뤄진 상태”라고 수사 진행 상황을 밝혔다.
나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