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개입 관련 압수수색에 맞불 “김어준이 2022년 의혹 제기한 것”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5.8.19/뉴스1 ⓒ News1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민중기 특검의 부당한 야당 탄압 정치 보복 영장 종료 기간이다. 오늘 특검이 다시 이곳 중앙당사 침탈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이 제시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범죄 사실과 관련된 당원 명부 대조가 수색 대상으로 명시됐다. 하지만 송 비대위원장은 영장에 적시된 5개 범죄 사실 중 국민의힘 당원 가입 여부와 직접 관련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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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민중기 특검의 당원 검열은 국민의 정치적 활동과 일상생활을 감시하겠다는 이재명식 빅브라더 정치”라고 비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특검이 오히려 더불어민주당과 신천지 간 관계를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통일교가 국민의힘 전당대회 등에 관여됐다는 의혹에 맞불을 놓은 것이다.
송 비대위원장은 “2022년 2월 김어준 씨가 유튜브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3차 선거 인단 투표에 신천지가 개입했다고 주장한 적이 있다”며 “특검은 신천지 신도 명단과 민주당 당원 명부를 비교 대조해서 김어준 씨가 제기한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 의혹부터 진상규명 해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한편 송 비대위원장은 2022년 민주당 당사 압수수색 상황 관련해서 “그때는 민주당 당사를 압수수색 한 것이 아니라 건물 안에 있는 민주연구원 부원장인 김용 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고자 했던 것”이라며 “중앙당사에 압수수색이 들어온 것은 이번이 정당사상 처음 아닌가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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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