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유럽 정상급들과 회의 마쳐 “美와 협력해 유럽이 우크라 안보 제공 영토 문제 젤렌스키-푸틴이 결정해야 둘의 만남 조율중…성사되면 3자 회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회담을 하고 있다. 2025.08.19 워싱턴=AP/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유럽 정상들과의 회의를 마친 뒤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나는 푸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그와 젤렌스키 대통령이 만날 수 있도록 장소를 조율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이 만남이 성사되면 두 정상이 나와 함께하는 3자 회담을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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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간) 백악관에 도착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맞이하며 악수하고 있다. 2025.08.19 워싱턴=AP/뉴시스
그는 이날 열린 회담이 우크라이나의 안보 보장에 초점이 맞춰졌다면서 “미국과 협력하여 다양한 유럽 국가들이 이 같은 보장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에 응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은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기꺼이 만나겠다”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의 통화는 이날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 유럽 정상들과 진행한 다자 회담 도중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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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알렉산더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알렉산더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회담에 앞서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8.19. 워싱턴=AP/뉴시스
미 CNN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다자회담에서 “우리는 공동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미래 공격을 억제할 수 있는 합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우리가 고려해야 할 핵심 지점 중 하나”라며 “누가 무엇을 할지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또 “유럽 국가들이 많은 부담을 지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우크라이나)을 돕고 매우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접촉선(전선)을 고려해 가능한 영토 교환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15일(현지 시간)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의 엘먼도프리처드슨 군사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6년 만에 만나 악수하고 있다. 앵커리지=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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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