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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6세의 나이에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도전한 스가노 도모유키(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데뷔 시즌에 두 자릿수 승리를 수확했다.
스가노는 15일(한국 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25 MLB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스가노의 안정적인 투구 속에 볼티모어는 5-3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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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12년 동안 에이스로 활약한 스가노는 일본 무대에서 통산 276경기에 등판, 136승 74패 평균자책점 2.43을 작성했다. 일본프로야구 최고 투수에게 수여하는 사와무라상도 두 차례 받았다.
2020년 12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진출을 추진했다가 무산된 스가노는 2024시즌을 마친 후 프리에이전트(FA)가 돼 다시 MLB의 문을 두드렸고, 볼티모어와 1년, 1300만 달러에 계약하며 ‘꿈의 무대’에 입성했다.
시범경기를 통해 선발 한 자리를 꿰찬 스가노는 정규시즌에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23경기에 등판, 10승 5패 평균자책점 4.13의 성적을 냈다.
일본인 투수가 MLB 데뷔 시즌에 10승을 달성한 것은 스가노가 역대 10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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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스가노는 경기를 마친 뒤 “하나의 과정이지만 솔직히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