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성 호텔급 라운지 공간 조성… 오는 18일 개장 오픈키친 ‘라이브스테이션’ 도입… 미식경험 강화 그랜드하얏트 인천 셰프·바텐더·바리스타(마일러) 등 상주 “항공기 탑승 전부터 럭셔리 여행경험 제공” 통합 이후 서비스 편의·수용 인원 확대 추진 가든라운지 2곳 신설… 일등석 라운지 등 내년 리뉴얼
대한항공 인천국제공항 마일러클럽 라운지 오픈키친 라이브스테이션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기 탑승 전부터 승객들이 럭셔리한 여행경험을 시작할 수 있도록 공항 라운지를 하이엔드 공간으로 꾸몄다”며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고급스러운 호텔 로비에 도착한 느낌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데이빗 페이시(David Pacey) 대한항공 기내식기판 및 라운지 부문 부사장(왼쪽에서 4번째)이 공항 라운지 리뉴얼 사전 공개행사에서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 니즈에 맞춰 대한항공은 오픈키친 라이브스테이션과 함께 5성급 호텔 셰프를 공항 라운지에 투입하기로 했다. 해외 공항 라운지에서도 오픈형 음료 및 주류바는 쉽게 볼 수 있지만 오픈키친 방식은 흔하지 않다. 공항 라운지 분야에서 획기적인 시도로 볼 수 있다.
데이빗 페이시(David Pacey) 대한항공 기내식기판 및 라운지 부문 부사장(왼쪽에서 4번째)이 공항 라운지 리뉴얼 사전 공개행사에서 새 단장한 라운지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대한항공 라운지 리뉴얼 핵심 오픈키친 ‘라이브스테이션’
앞으로는 공항 라운지에서도 셰프가 직접 조리해주는 요리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이 마일러클럽과 프레스티지 동편 라운지에 오픈키친 방식 라이브스테이션을 처음 도입했다. 신설된 프레스티지 서편 가든라운지는 규모 등을 고려해 라이브스테이션을 도입하지 않고 대신 조망과 조경 등에 힘을 준 콘셉트를 적용했다고 한다.광고 로드중
대한항공 인천국제공항 마일러클럽 라운지 내부
식사 외 공간도 새 단장을 거쳤다. 휴식과 업무 등 필요에 따라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간을 다양화했다고 한다. 웰니스공간에는 독립된 구역에 안마기기를 설치해 프라이빗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고 노트북 등 전자기기 사용에 특화한 테크존도 운영한다. 비즈니스 수요자를 위한 대형화면이 준비된 미팅룸도 있다. 샤워실은 파우더룸과 샤워부스가 분리된 넓은 공간으로 설계했다. 또한 고급 샤워제품을 상시 비치해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썼다.
대한항공 인천국제공항 마일러클럽 라운지 입구
대한항공 인천국제공항 프레스티지 동편(우측) 라운지
인천공항 4단계 확장 맞춰 ‘프레스티지 가든라운지’ 2곳 신설
대한항공은 인천국제공항 4단계 확장 공사에 맞춰 신설된 동·서편 윙팁구역에 프레스티지 가든라운지를 새롭게 운영한다고 밝혔다. 해당 신설 라운지도 오는 18일 정식 개장한다.프레스티지 가든라운지는 모던한 분위기 속 심플한 공간을 콘셉트로 운영된다. 샐러드바와 한식, 양식, 베이커리 등이 제공된다. 특히 라운지 위치상 공항 전망을 활용한 공간으로 ‘전망 맛집’ 라운지로 볼 수 있다고 대한항공 측은 설명했다. 동편 가든라운지에서는 한국 전통 정원을 구현한 실외 정원을 내다볼 수 있고 서편 가든라운지에서는 서양식 가든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대한항공 인천국제공항 프레스티지 가든라운지
이번 공항 라운지 대대적인 리뉴얼은 아시아나항공 통합 이후를 대비한 프로젝트로 전체 면적과 수용 인원 확대 일환으로 추진됐다. 새 단장이 마무리되면 제2여객터미널에서 운영하는 대한항공 라운지는 총 6곳으로 확대된다. 총 면적은 기존 5105㎡에서 1만2270㎡ 규모로 2.5배가량 넓어진다. 라운지 총 좌석 수는 898석에서 1566석으로 늘어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비행기에 타기 전 라운지에서부터 새로운 여행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콘셉트 공간(라운지)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인천국제공항 라운지는 통합 대한항공의 중심(허브)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