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0일 워싱턴과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안방경기에서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사진은 9일 워싱턴전 8회말에 패트릭 베일리가 내야 안타를 친 사이 홈 득점에 성공하고 있는 이정후 모습. 샌프란시스코=AP 뉴시스
‘바람의 손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가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안방경기에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안타는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나왔다.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상대 왼손 마무리 투수 호세 페레르(25)를 상대로 노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에 걸쳐 들어오는 시속 159.3㎞의 싱커를 컨택했다. 워싱턴 내야진이 오른쪽으로 치우친 수비 시프트를 펼친 상황에서 3루 방향으로 공이 흘러가며 내야 안타가 됐다.
이정후는 8월 첫 경기인 뉴욕 메츠전을 시작으로 이달들어 치른 전 경기에서 안타를 생산하고 있다. 이정후가 8경기 연속 안타를 친 건 4월 8일 신시내티전 이후 124일 만이다. 6월 한 달 동안 타율 0.143으로 극심한 부진을 겪었던 이정후는 8월 타율 0.375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되찾고 있다. 현재 시즌 타율은 0.258(419타수 108안타)를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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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제임스 우드(23), 폴 데종(32), 조쉬 벨(32)의 홈런포 3방을 앞세운 워싱턴에 2-4로 지며 3연승을 마감했다. 시즌 전적은 59승 58패(승률 0.504)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