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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 올해 7월 한 달간 총 37만7819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이는 전년 동월(27만3143명) 대비 약 38.3%(10만4676명)증가한 수치다.
올해 7월에는 모든 연령층에서 관람객 증가가 고르게 나타났지만, 특히 미래세대인 청소년과 어린이 관람객의 급증이 주목할 만하다. 청소년 관람객(초·중·고교생)은 전년 동월 2만1003명에서 4만3816명으로 두 배 이상(108.6%) 증가했다. 유치원 등 초등학생 미만 어린이 관람객 역시 전년 동월 1만5898명에서 2만8882명으로 약 81.7% 증가했다.
이번 관람객 수 증가는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 ‘전쟁기념관’ 명칭이 공식 병기되면서 관람객 접근성과 인지도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 역사 내 주요 표지판과 지하철 차량 방송에 ‘전쟁기념관’이 함께 표기되면서 학교 단체와 주말 가족 단위의 방문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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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은 “삼각지역 역명 병기와 전시·교육 콘텐츠 고도화를 통해 국민 누구나 쉽고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 것이 이번 성과의 밑바탕”이라며, “특히 미래세대가 전쟁기념관을 통해 전쟁교훈과 평화의 가치를 체감하고, 역사를 자연스럽게 배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업회는 앞으로도 유엔참전기념행사, 국제협력전시, 문화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전쟁기념관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안보·문화 공간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