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시청자 항의에 “가장으로서 가족 안전 확인한 것”
미네소타주 로체스터 지역방송(KTTC)의 수석 기상캐스터인 닉 얀센은 생방송 중 휴대전화를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 KTTC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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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기상캐스터가 생방송으로 폭풍 상황을 전달하던 중 가족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논란이 됐다.
USA 투데이와 피플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NBC 계열사인 미네소타주 로체스터 지역방송(KTTC)의 수석 기상캐스터인 닉 얀센은 생방송으로 미네소타 남동부와 아이오와 북부의 악천후를 설명하고 있었다.
그러다 두 손을 활용해 휴대전화를 사용했고, 이는 생방송으로 고스란히 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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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생중계 영상은 소셜미디어에 퍼져 1500만 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했다. ‘좋아요’는 28만 5000개를 받았다.
하지만 일부 시청자는 아마추어 같은 행동이라며 항의했다.
얀센에 의하면 한 시청자는 이메일을 보내 “아내에게 아기를 안전한 곳으로 데리고 가라고 전화해야 했다?”며 “어떤 사람들은 그걸 고귀하거나 귀엽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얀센은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내 일과 시청자의 안전을 매우 진지하게 생각한다”며 “나는 남편이자 아버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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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니 헤드릭 KTTC 부사장 역시 4일 “우리 회사는 닉과 기상팀이 지역 사회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하는 업무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여기엔 직원의 가족들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에 시청자들은 닉이 좋은 남편이자 아버지로서 잠시 시간을 내어 가족의 안전을 확인한 순간을 생중계로 보셨을 것”이라며 “우리 팀을 지지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