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팀 질문에 콕 찍어 말하진 않아 “좋은 정보 줬으니 한발 양보해 달라”
英, 손흥민 LA FC 유니폼 합성 사진 올려 영국 BBC는 손흥민이 로스앤젤레스(LA) FC 유니폼을 입고 ‘찰칵 세리머니’를 하는 합성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LA FC 이적 관련 소식을 전했다. 사진 출처 BBC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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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엄청 좋은 정보를 드렸으니, 오늘은 기자님들이 한발 양보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손흥민(33)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EPL 뉴캐슬과의 친선전(1-1 무승부)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적할 팀을 알려줄 수 있겠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아직 결정된 게 없다”면서 이렇게 답했다. 손흥민은 2일 뉴캐슬전 기자회견에서 토트넘과의 결별을 알렸지만, 차기 행선지를 밝히지는 않았다.
손흥민이 언급한 ‘정보’는 ‘이적 시 고려 사항’으로 풀이된다. 2일 그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이 가장 중요하다. 내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기에 모든 걸 다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어야 한다”고 했다. 미국과 영국 언론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 FC가 손흥민과 협상 중이라는 보도를 쏟아낸 가운데 손흥민이 미국행에 무게를 싣는 말을 한 것이다. 미국은 2026년 월드컵을 캐나다, 멕시코와 공동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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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S는 30개 팀이 15개 팀씩 동부와 서부 콘퍼런스로 나뉘어 정규 시즌을 치른다. 팀당 34경기를 치른 후 각 콘퍼런스 1∼7위는 8강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한다. 콘퍼런스 8, 9위는 단판 경기를 치러 8강 PO에 합류할 팀을 가린다. 각 콘퍼런스 우승 팀은 MLS컵 챔피언 자리를 놓고 단판 결승전을 치른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