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용 차량들이 세워져 있는 모습. 뉴스1
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7월까지 총 3010만7257대의 차를 미국 시장에서 판 것으로 집계됐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가 1755만2003대, 기아가 1255만5254대를 각각 팔았다. 이는 현대차가 미국에 처음 진출한 1986년 이후 39년 6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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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현대차그룹은 1990년 100만대, 2004년 500만 대, 2011년 1000만 대의 판매고를 올렸고, 이후에는 매년 100만 대 이상의 차를 미국 시장에 팔며 2018년 2000만 대 판매를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고 판매량인 연 170만8293대를 팔기도 했다.
다만 미국과의 관세 협상으로 인해 현대차그룹의 전망이 밝지 못한 상황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무관세를 누려왔는데 이제 15% 관세가 부과되게 됐기 때문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 HMGMA)’ 준공식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하이브리드 차량과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 판매에도 집중하는 한편 고부가가치 브랜드인 제네시스 브랜드의 판매량도 늘린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최근 진행한 2분기(4~6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친환경 차량과 제네시스 차량의 글로벌 판매 비중이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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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