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1일 오전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호송차가 나오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2022년 보궐선거에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무상으로 여론조사를 받고, 그 대가로 명씨가 요구한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25.8.1/뉴스1
문홍주 특검보는 검사 1명, 수사관 1명과 함께 1일 오전 8시 40분경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방문했다. 문 특검보는 직접 교도관들을 지휘해 윤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독거실 앞에서 체포를 시도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이 불응하면서 2시간가량 대치한 끝에 체포영장을 집행하지 못했다. 특검은 “피의자는 수의도 입지 않은 채 바닥에 누운 상태로 체포에 완강하게 거부했다”고 밝혔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및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채 상병 특검(특별검사 이명현)은 이날 “김건희 여사가 사용했던 비화폰 실물과 통신 내역을 확보했다”며 “이를 김건희 특검에도 임의제출 방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법원은 1일 오전 0시 44분경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광고 로드중
손준영 기자 hand@donga.com
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