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뉴시스
30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정부 협상단과의 막판 면담에서 대미 투자액을 직접 높여 3500억 달러(486조 원)를 관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유럽연합(EU)과의 막판 협상에서도 대미 투자액을 직접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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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 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 즉석에서 대미 투자금 인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이 미국에 4500억달러 규모의 투자와 에너지 구매를 약속하는 조건(3500억 달러 투자와 1000억 달러 에너지 구매)으로 미국이 한국에 부과할 상호관세와 자동차 품목 관세를 각각 기존 25%에서 15%로 낮추는 무역 합의를 30일(현지시간) 타결했다. 이번 합의는 8월1일 관세 유예 조치 종료를 불과 이틀 앞두고 이뤄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2주 후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