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 로티 워드 “최근 자신감 커져…흐름 이어갈 것”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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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여자골프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AIG 여자오픈(총상금 950만 달러) 2연패에 도전하는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대회를 앞둔 설렘을 전했다.
리디아 고는 30일(한국 시간) 영국 웨일스의 미드 글래모건에 위치한 로열 포트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기자회견에 참석해 편안한 마음으로 대회에 임할 것을 다짐했다.
지난해 리디아 고는 2024 파리올림픽 여자골프 금메달과 명예의 전당 입성에 메이저 대회 제패까지, 제2의 전성기를 누리며 ‘동화 같은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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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리디아 고는 “제가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게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너무 좋은 기억을 갖고 갔다. 벌써 1년이나 흐른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웨일스에서 경기하는 것은 처음”이라는 그는 “이번 대회 결과가 어떻게 되든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이 대회에 참가하는 것 자체가 정말 기쁜 일”이라고도 전했다.
지난해 AIG 여자오픈에 나설 당시를 회상하며 “‘좋았다’는 말로도 부족할 만큼 훌륭했다. 제 인생과 커리어에서 최고의 일주일이라고 할 수 있다”고도 전했다.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무게가 버거울 수도 있지만 리디아 고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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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정상에 오르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로티 워드(잉글랜드)를 향한 격려도 전했다.
2004년생으로 아마추어 세계 1위 출신의 워드는 지난해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대회를 제패하고, 메이저대회인 AIG 여자오픈 공동 10위에 오르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올해도 이달 초 유러피언투어(LET) 아일랜드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고,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이후 LPGA 투어 회원 자격을 갖춘 워드는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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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워드는 시작부터 확실히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줬고, 앞으로도 계속 잘할 거라고 믿는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기자회견을 진행한 워드 역시 대회를 앞둔 각오를 전했다.
워드는 “우승 이후 크게 달라진 건 없다. 다만 최근 자신감을 크게 올린 만큼 그 흐름을 계속 이어가려고 하고 있다”고 다짐했다.
그는 “항상 어느 정도의 압박은 있지만, 우승을 했다고 더 크게 느껴지진 않는다”며 “항상 우승을 목표로 대회에 임한다. 대회에서 경쟁하고, 우승 다툼을 하는 것도 즐기려고 한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재밌게 하려고 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