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0만4657개… 전년比 1.6%↓ 외식업 줄었지만 제조업 매출 늘어
지난해 한식 산업 사업체 수가 2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업체 수와 한식 산업 종사자 수도 위축되는 추세다. 경기 둔화 속에 소비자들이 외식을 줄이는 대신 밀키트 등 가정간편식(HMR) 요리로 대체하는 경향이 강화되며 전체 매출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28일 발표한 ‘2024년 한식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식 산업 사업체는 50만4657개로 1년 전(51만2979개)보다 1.6%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한식 외식업이 46만219개로 전체 사업체 중 91%를 차지했는데, 외식업체 수도 전년(47만55개) 대비 2.0% 줄었다.
한식 산업 종사자도 130만236명으로 전년보다 0.8%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외식업 종사자가 108만5950명이고 제조업 종사자가 21만4286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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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조사 대상자의 80.7%는 한식 외식업에서 제공하는 메뉴가 전통 한식과 가깝다고 응답했다. 응답비율은 전년보다 1.9%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주원철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실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식 진흥과 발전을 위한 시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