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군 장병-자원봉사자 등 참여 박완수 지사, 이재민 주거대책 검토
박완수 경남도지사(왼쪽에서 세 번째)가 26일 산사태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군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복구 작업에 참여 중인 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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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군 등 극한호우 피해가 극심한 서부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주민과 공무원, 군 장병, 자원봉사자들이 주말을 반납하고 일주일째 수해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9일 집중호우가 그친 이후 27일까지 산청군, 합천군, 하동군, 의령군, 진주시 등 경남 곳곳에서 일주일째 수해 복구 활동이 이어졌다.
경남 전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26일과 27일에도 단체 및 개인 자원봉사자, 공무원, 군 장병, 경찰관들이 수해 복구에 동참했다. 봉사자들은 토사로 뒤덮인 시설하우스를 정리하고, 주택 청소 등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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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도지사도 주말 동안 집중호우 피해가 가장 컸던 산청군 등을 방문해 응급 복구에 나서고 있는 군 장병과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박 지사는 마을 전체가 산사태 피해를 입은 산청군 생비량면을 찾아 “이장 등 주민들의 선제적 대처로 인명 피해가 단 한 명도 없었다고 들었다”며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주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고, 모범 사례에 대해서는 표창 수여를 검토하라”고 부서에 지시했다.
경남에서는 16일부터 19일 사이 내린 극한호우로 1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되는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390가구 580여 명이 공공시설, 민간 숙박시설 등 임시시설에 흩어져 머무르고 있다.
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