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D 노선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지난 10일 열린 국토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GTX-D 건설사업이 예타를 통과했다. 이번 사업은 김포 장기역에서 인천 검단·계양을 거쳐 부천종합운동장역까지 21km 구간을 신설하고 이후 GTX-B 노선을 공용해 서울 청량리까지 총 49km를 직결 운행하는 구상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인천과 경기 김포시 등 수도권 서북부에서 서울까지 광역급행철도를 환승 없이 이용할 수 있어 김포~서울 구간 소요 시간이 약 20분에서 30분대로 크게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해당 지역의 교통 수요를 분산해 김포골드라인 등 기존 철도와 도로의 혼잡도 완화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포에는 5호선 연장, 인천2호선 고양 연장 등 추가적인 교통호재도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대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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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변동 A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서울 거주자들 가운데 김포 매수를 검토하는 수요가 확연히 늘고 있다”며 “GTX-D에 따른 기대감과 아직은 비교적 낮은 가격대가 맞물리며 수요가 유입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신규 분양시장도 주목받고 있다. 대원은 올해 하반기 김포 북변2구역 도시개발사업 부지 내에서 612가구 규모의 ‘칸타빌’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GTX-D 노선의 장기역과의 연계성, 향후 북변·풍무·사우 권역의 교통 편의성 향상에 대한 기대가 분양 수요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이번 GTX-D 노선 예타 통과는 김포 교통망 확충 계획의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꿰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고 지역 부동산에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면서 “대기 중인 5호선 연장 등 후속 교통 호재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는 신호탄이 될 것이며, 이러한 호재들이 맞물리며 만들어 낼 시너지 효과가 향후 김포 부동산 시장의 가장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