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진석 “기다려 주는 게 국익”…박상혁 “야당이 미국에 깅경 목소리 내줘야”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2025.7.1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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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한미 고위급 ‘2+2(재무·통상 수장) 통상협의’가 미국 측 요청으로 전격 취소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이 협상 불발 원인이 이재명 대통령과 여당에 있다고 공세를 퍼붓자 25일 “경솔하다” “파렴치하다”고 반박했다.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의 이런 공세에 “정말 경솔하다”며 “그래서 지지율이 안 오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대선 패배 뒤 역대 최저 수준인 10%대 지지율을 이어가고 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2%포인트(p) 떨어진 17%를 기록하며 최저치를 새로 썼다(이 밖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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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내부에서 총질하면 저쪽에서 어떻게 보겠나”라며 “일본보다 유리한 협상을 끌어내는 게 우리에겐 최고인데, 지금은 좀 기다려주는 게 국익에 도움이 되겠다”고 언급했다.
박상혁 원내소통수석부대표도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국민의힘 태도가 파렴치하다고까지 한 이유가 항상 ‘한미동맹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국익보다 중요한 가치는 없다’ 해놓고 이걸 내부적 정치투쟁 공세로 삼으려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수석은 “지금 만약 필요하다고 한다면 미국에 대해 야당이 더 강경한 목소리를 내줘야 할 것”이라며 “쌀이라든지 여러 가지 개방 안 된다, 방위비 더 높이라는 것은 안 된다는 (목소리를) 야당에서 내줘야 우리가 이를 배경으로 더 협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여당을 이런 식으로 공격하면 협상을 담당하는 분들의 입지가 더 취약해지는 것 아닌가”라며 “너무 기본을 모르는 야당 태도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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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