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용 컨테이너들이 세워져 있는 모습. 2025.7.8/뉴스1 ⓒ News1
18일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7월호를 통해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취약부문 중심 고용 애로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관세 부과에 따른 대외 여건 악화로 수출 둔화 우려 등 경기 하방 압력이 여전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이달에는 “소비심리 개선 등 긍정적인 신호도 나타나는 모습”이라는 내용이 추가됐다. 지난달 ‘경기 하방 압력 증가’에서 ‘증가’를 뺀 데 이어 이달에도 좀 더 낙관적인 진단을 담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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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경기 회복의 관건은 수출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수출은 반도체 업황 개선 등으로 1년 전보다 4.3% 증가했다. 이달 10일까지도 수출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9.5% 늘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8월 1일부터 적용되는 관세율에 따라 선방하고 있는 수출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긍정적인 신호’라는 표현이 들어가기는 했지만 전반적인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여전히 하방 압력이 크다”고 했다.
정부는 2차 추경을 최대한 신속히 집행하고 21일 지급 예정인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내수 활성화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범정부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미 관세 부과에 따른 국내 기업의 피해를 지원하는 등 통상 리스크 대응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