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민주당 신영대 압수수색 때는 ‘자제하라’는 메시지 내지 않았나”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07.17.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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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8일 김건희·채상병 특별검사팀이 권성동·이철규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에 돌입한 것에 대해 우원식 국회의장을 항의방문했다.
국민의힘은 우 의장에게 “예전처럼 ‘국회의원과 국회 경내에 대한 압수수색은 신중해야 한다’는 대국민 메시지를 내달라”고 요청했지만 우 의장은 “검토해보겠다”고 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유상범·김은혜 수석부대표, 장동혁·주진우 등 국민의힘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오전 우 의장실을 찾아 20분간 우 의장과 면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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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하지만 1년 전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압수수색을 당할 때 의장님은 ‘검찰의 압수수색은 자제돼야 하고 임의제출 형식을 취하라’고 메시지를 냈다”며 “그래서 우리도 의장님께 그러한 메시지를 내달라고 부탁했는데 아쉽게도 ‘검토하겠다’는 이야기 밖에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장님께 다시 한번 요청 드린다”며 “이미 발언하신대로 동일한 잣대로 대국민 메시지를 내달라”고 했다.
한편 채상병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순직해병특검팀이 이날 오전 ‘사단장 불법 구명로비’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팀은 2023년 7∼8월 당시 이 의원이 임 전 사단장 구명을 위해 대통령실과 군 수뇌부 등과 연락한 정황이 있는지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위한 전체회의에서 “통화기록 한 번 있다고 저렇게 무자비하게 한다”면서 “다른 게 아니고 그 기간에 아마 관계자와의 통화가 있었다고 전방위적으로 다(압수수색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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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