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삭감…연내 착공 차질 불가피 시의회 “당장 필요하지 않다” 주장에 이충우 시장 “다수당 발목잡기” 유감
이충우 여주시장
이충우 경기 여주시장이 17일 “관련 예산 삭감이 시민을 위한 결정인지, 다수당의 정치적 목적을 위한 발목잡기인지 시민들께서 판단해달라”라며 이같이 호소했다.
경기 여주시가 추경예산으로 편성한 신청사 건립 공사비를, 시의회에서 전액 삭감한 것을 놓고 이 시장이 강하게 반발한 것이다. 애초 올해 말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신청사 건립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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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청과 시의회 전경
여주시의회는 17일 임시회에서 여주시 2회 추경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여주시가 요청한 신청사 건립 사업 공사비 50억 원을 전액 삭감했다. 여주시의회는 정당별로 민주당 4명, 국민의힘 3명이다. 이충우 시장은 국민의힘 소속이다.
여주시의회는 앞서 지난달 말 정례회에서도 1회 추경예산에 담긴 토지매입비, 공사비, 실시설계 용역비 등이 포함된 관련 사업비 108억7000만 원 중 공사비 50억 원을 감액했다. 지역 민생경제 회복이 우선이고, 설계·시공 일괄입찰하는 턴키 방식에 따른 사업비 증액이 우려된다는 이유를 들었다.
여주시청 전경
여주시는 1520억 원을 투입해 여주역세권 주변인 가업동 9-3 일원에 부지면적 4만7000여㎡에 지하 1층, 지상 7층 건축면적 3만2000여㎡ 규모로 건립할 예정이다. 현재 기본설계를 진행 중이며, 올해 말 착공해 2028년 12월 준공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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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