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며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2025.07.10 사진공동취재단/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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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수도권 주택 시장 과열로 인한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고려해 숨 고르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연 2.50%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연 4.25~4.5%)과의 금리 격차도 2%포인트로 유지됐다.
내수 회복세가 꺾이면서 경기 부양을 위한 금리 인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수도권 주택 시장 과열로 정부가 고강도 규제 조치까지 내놓은 상황에서 금리 인하로 대출 수요를 자극하지 않기 위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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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1.9%를 유지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낮은 수요압력, 국제유가 안정세 등으로 2% 내외의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물가경로는 국내외 경기 흐름, 환율 및 국제유가 움직임,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은은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및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의 효과, 이달 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추가경정예산(이하 추경) 집행 상황 등을 지켜보고 하반기 금리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는 “성장의 하방리스크 완화를 위한 금리인하 기조를 이어나갈 것”이라면서도 “이 과정에서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와 이에 따른 물가 흐름 및 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시기 및 속도 등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