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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이 홍해에서 임무 수행 중이던 독일 군용기를 레이저로 공격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8일(현지시간) 독일 외무부는 엑스(X·구 트위터)에 “중국군이 EU 아스피데스 작전 수행 중 독일 항공기를 겨냥해 레이저를 사용했다”며 “독일 국민을 위협에 빠뜨리고 작전을 방해한 것은 전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덩훙보 독일 주재 중국 대사를 외무부 청사로 소환해 항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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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국방부는 “일상적인 임무를 수행 중이던 다중센서플랫폼(MSP) 항공기가 이 지역에서 수차례 목격됐던 중국 군함으로부터 어떠한 이유나 사전 접촉도 없이 레이저를 맞았다”고 밝혔다. 해당 항공기엔 독일 군 병력이 탑승 중이었다.
독일 매체 도이치벨레는 “사용된 레이저가 무기인지 레이저 유도 시스템인지는 명확하지 않다”며 “예방 차원에서 비행을 중단했고 지부티의 기지에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과거에도 이같은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2020년 미국 태평양함대는 중국 군함이 괌 서쪽 공해상을 비행 중이던 미국 해군 초계기에 레이저를 발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