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올해 총 환자 수 1212명…누적 8명 사망 작년 같은 기간 486명의 2.5배…사망 3배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의 33.6%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9일 서울 시내에서 시민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09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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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전국을 강타한 지난 8일 하루 동안에만 238명의 온열질환자가 나오고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 여름 누적 온열질환자 수는 1200명을 돌파했다.
9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전날 238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 중 1명은 사망했다.
지난 5월 15일부터 7월 8일까지 발생한 총 온열질환자 수는 1212명에 달한다. 누적 사망자 수는 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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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엔 같은 기간 동안 온열질환자가 486명, 추정 사망자는 3명 발생했다. 올해 환자 수는 이와 비교해 2.5배 가량 많다. 사망자는 3배 가까이 된다.
올해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연령을 보면 60대가 20.4%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6%를 차지했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1.9%), 오후 3~4시(11.2%), 오후 2~3시(10.1%) 오후 1~2시 (9.8%)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1%였으며 작업장 28.7%, 논밭 14.4%, 길가 13.9%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으로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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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어린이·노약자·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에 더욱 취약하므로 창문이 닫힌 실내에 홀로 남겨두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