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美 허가 이어 4개월 만에 시판 오리지널 제품 모든 적응증 확보… 가격 5%↓ 美 시장 30% 비중 오픈마켓 공략 박차 현지 대형 병원그룹과 계약… 출시 첫날부터 공급
스토보클로와 오센벨트는 각각 오리지널 제품인 프롤리아와 엑스지바의 바이오시밀러다. 미국에서 오리지널과 동일한 모든 적응증(full-label)을 확보했다. 오리지널 프롤리아와 엑스지바는 성분(데노수맙)은 동일하지만 적응증에 따라 다른 이름으로 처방 및 판매된다. 프롤리아는 골다공증 치료에 사용되고 엑스지바는 암 환자 골 전이 합병증 예방 용도로 처방된다.
셀트리온 스토보클로-오센벨트의 경우 오리지널 개발사인 미국 암젠과 특허 합의를 완료한 상태로 미국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미국에서 오리지널보다 5% 인하된 수준의 높은 도매가격(High WAC)으로 출시됐다. 판매는 셀트리온 미국법인이 담당하고 짐펜트라(인플릭시맙)나 유플라이마(아달리무맙), 스테키마(우스테키누맙) 등 먼저 출시된 제품과 마찬가지로 직접판매(직판) 방식으로 현지에 유통된다. 미국 내 대형 병원그룹과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해 시장 선점에 대한 기대도 높은 상황이다. 출시일을 기점으로 제품 공급이 실제로 이뤄지고 있다고 셀트리온 측은 설명했다.
셀트리온 스토보클로(왼쪽)와 오센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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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누스비켈 셀트리온 미국법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스토보클로-오센벨트 출시를 통해 미국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골 질환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의료 접근성 향상을 기대한다”며 “셀트리온 영업력과 유통망을 바탕으로 오픈마켓에서 처방 확대를 도모하고 PBM과 협상도 원활하게 진행해 미국 골 질환 치료제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