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경기 파주시 임진각에서 열린 ‘파주시-납북자가족모임, 대북 전단 살포 중단 공식 선언 공동 기자회견’에서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25.7.8 (파주=뉴스1)
8일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경기 파주시 임진각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로 대북 전단 살포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이재명 정부 들어 남북 대화를 통해 가족 생사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생겼다”며 “남북정상회담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른 단체들도 전단 살포를 멈춰달라”고 촉구했다. 납북자가족모임은 지난달 24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김남중 통일부 차관 등과 통화한 뒤 전단 살포 중단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납북자가족모임은 2008년부터 납북자 피해 문제를 알리기 위한 대북 전단을 날려왔으며, 2013년 정부 요청에 따라 중단했다가 지난해 10월 활동을 재개했다. 이후 지난해 10월과 올해 4월 두 차례 임진각에서 공개 살포를 시도했지만 경찰 제지와 주민 반발로 무산됐다. 4월 27일 파주 임진각, 5월 8일 강원 철원군, 지난달 2일 파주 접경지에서 기습 살포를 감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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